50대 가장,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기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여러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미국에 온 지도 어느덧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살아본 미국은 제가 예전에 생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언어와 문화, 생활 방식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고, 지금도 긴 대화나 빠른 전화 통화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새로운 나라에서 50대 가장으로 다시 자리를 잡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잘되는 날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며칠 전에는 직접 수리하던 일을 마치고 몸살이 날 정도로 지쳤습니다. 여러 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마음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러다 오늘 뜻하지 않게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 시간에 오래전부터 생각만 해왔던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잠시 멈춰 서게 된 오늘도, 제 삶을 돌아보고 다시 기록해보라는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화려한 미국 이민 성공담이나 꾸며낸 이야기를 담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살아가며 겪는 평범한 일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활, 일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 직접 무언가를 고치며 배우는 과정, 오랫동안 좋아해 온 기타와 음악, 그리고 말씀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솔직하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잘된 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던 일, 웃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까지 있는 그대로 남겨보겠습니다.

한국에서 한 번 넘어졌지만, 미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50대 가장의 이야기.

아직 무엇 하나 완성된 것은 없지만,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오늘부터 저의 미국 생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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